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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어가 말하는 옛 친구 켈리와 이학주
입력 2015-05-11 10:19 
라이언 켈리는 리베라토어와 신인 시절부터 함께한 선수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투수 아담 리베라토어는 다저스 상승세의 숨은 주역이다.
지난겨울 탬파베이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그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7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벽 좌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1일(한국시간) 경기까지 27명의 타자를 상대, 26명을 아웃시켰다. 11일 경기에서는 8회 등판, 1 1/3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21라운드에 탬파베이에 지명된 그는 지난해까지 줄곧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있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 머물면서 한국과 관련된 두 명의 선수와 연을 맺었다. 한 명은 탬파베이의 내야 유망주 이학주고, 또 한 명은 올해 KBO리그 SK와이번스에서 뛰고 있는 메릴 켈리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경기 준비에 한창이던 그에게 두 선수에 대해 물었다. 그의 얼굴에는 잠시 미소가 스쳤다.

켈리, 도전을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다
리베라토어와 켈리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함께 탬파베이에 지명된, 말하지면 ‘입단 동기다. 둘은 2010년 단기 싱글A인 뉴욕-펜실베니아리그의 허드슨 밸리에서 한 팀이 된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같은 팀에서 함께 성장해왔다.
리베라토어는 켈리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마운드 위에서는 경쟁력을 잃지 않는다. 매일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잊지 않고 해내면서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는 선수”라며 켈리를 기억했다.
리베라토어는 최근까지도 켈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대화의 주된 주제는 낯선 곳에서의 도전을 택한 켈리의 근황일 터.
이에 대해 리베라토어는 켈리는 어떤 일이든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춘 선수다. 어느 곳에서 뛰든 준비가 되어 있다. 지금은 새로운 기회가 온 것에 굉장히 흥분하고 있다. 한국행을 택한 것을 자신의 선수 생활에 있어 최고의 결정이라 말하고 있다”며 켈리와 최근에 주고받은 대화를 소개했다.
리베라토어는 이학주의 수비를 극찬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학주와 함께 뛴 것은 행운이었다
리베라토어는 이학주를 대단한 유격수”라고 칭했다. 그의 수비 능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베라토어는 이학주와 2012년 더블A 몽고메리, 2013-2014년 트리플A 더램에서 함께 뛰었다.
그는 이학와 3년간 함께 뛸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이학주는 수비가 정말 뛰어난 선수다. 그같이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뒤에 있다는 것은 투수로서 참 좋은 일이다”라며 투수로서 믿음이 가는 선수였다고 이학주를 평했다.
2013년 이학주가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봐 온 그는 무릎 부상으로 속도가 늦춰졌지만, 여전히 그는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학주는 탬파베이 4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리베라토어는 수비력은 인정받았지만, 공격에서는 다소 기복이 있었다. 공격에서 꾸준한 모습을 인정받는다면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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