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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강정호 경쟁력, ‘지구 라이벌’에 강력하다
입력 2015-05-11 07:05  | 수정 2015-05-11 07:28
강정호가 시즌 2호 홈런 포함 결승타까지 때려내며 활약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같은 지구 라이벌을 상대로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5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2번 3루수로 출전, 시즌 2호 홈런과 결승타를 때려내는 원맨쇼를 펼쳐 4-3,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 2타점 1삼진. 타율은 3할1푼8리에서 3할3푼3리(48타수 1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이자 선발 출전 경기 타율 3할8푼5리(39타수 15안타)의 선전을 이어갔다.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일주일만에 홈런을 신고했고, 홈구장 첫 홈런도 때려내며 홈팬들에게 신고식도 톡톡히 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점은 강정호의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들에 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리그 우승을 위해 지구내 라이벌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피츠버그의 입장에서 이것은 굉장한 강점. 강정호는 이어진 같은 지구 팀과의 경기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실제로 강정호는 첫 안타를 지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4월13일 경기서 때려낸 것을 시작으로 첫 타점도 4월2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서 뽑아냈다. 이날 강정호는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러 첫 멀티히트도 기록했다.
첫 홈런도 3일 지구내 강력한 우승 라이벌 경쟁자 세인트루이스에게 뽑아냈다. 이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서도 2루타 포함 멀티히트 맹활약을 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전에 굉장한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 9일부터 다시 시작된 연전 3경기서 10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의 불방망이다. 세인트루이스전 타율이 5할(16타수 8안타)에 달하고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능력도 뽐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지구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강적. 시즌 초반 집중적으로 지구내 팀들과 붙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호재다.
특히 강정호는 홈경기(타율 3할5푼7리)에서 원정경기(타율 3할)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려가 컸던 홈경기 장타율도 5할3푼6리로 현재까지 상당히 준수하다. 팀 내 주요 타자들이 일제히 슬럼프에 빠져 있는 현재, 라이벌팀들을 확실하게 공략하고 있는 강정호의 모습은 주전 경쟁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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