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어전략 전면 수정 불가피…"실전배치 시간 걸려"
입력 2015-05-11 06:50  | 수정 2015-05-11 07:38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토요일(9일)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우리 군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우리가 현재 추진 중인 미사일 방어망 계획으로는 이걸 막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 속에서 솟아오르는 미사일과 이를 지켜보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북한은 전략 잠수함의 탄도미사일 수중 발사 시험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9일)
- "선군 조선의 무진막강한 위력의 힘있는 과시, 전략 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에서 완전 성공!"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잠수함 탄도 미사일 실험 성공이 우리 방어체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에 대비해 추진한 것은 발사 움직임을 사전탐지한 후 선제공격하는 킬체인과 공중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KAMD입니다.


하지만, 이 두 방식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미사일 등에 대비한 것으로 수중 잠수함에서 우리 본토를 향해 기습 발사하는 것까지 막기는 어렵습니다.

미사일 방어체계를 전면 재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하는데는 몇 년이 더 걸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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