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또다시 부정행위 의혹…성적 무효처리
입력 2015-05-11 06:50  | 수정 2015-05-11 07:43
【 앵커멘트 】
얼마 전 서울대의 한 교양과목 시험에서 학생들이 집단커닝해 물의를 빚었는데요.
전공과목에서도 또다시 부정행위가 나오면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교양과목인 윤리 중간고사에서 집단커닝 논란이 일었던 서울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부정행위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번엔 통계학과 전공필수 과목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이 채점이 끝난 답안지를 고쳐서 제출했다는 겁니다.

서울대에는 시험 성적이 나오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점수가 낮을 경우 시험지를 돌려받아 확인하고 재채점을 요구하는데, 이를 악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해당 수업 학생 70여 명의 성적이 모두 무효처리됐고, 지난 6일 다시 시험을 치렀습니다.

서울대 측은 "시험 부정행위에 대해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

하지만, 결국 취업을 위한 학점경쟁 때문에 양심을 저버린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한 부정행위 처벌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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