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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취하하면 수사 중단해야"
입력 2007-07-10 11:57  | 수정 2007-07-10 11:57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명박 전 시장 측에 검찰 고소를 취하하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대해서도 소를 취하하면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한나라당은 당 내 문제에 대해 외부 기관이 개입된 데 대해 당 지도부의 우려가 높죠?

답변1)
그렇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의 이전투구는 국민을 걱정만 시킨다며 이 전 시장 측에 즉각 소취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고소장 들고 검찰 가거나, 이상한 문건 입수에 열을 올리면 경선 유리하다는 것은 큰 계산 착오이다."

검찰이 당 내 경선에 개입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검찰이 소를 취하하더라도 명예훼손 혐의를 제외한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소를 취하하면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전 시장 측이나 고소 당사자인 처남 김재정씨 측은 현재까지는 고소 취하를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시장 측은 오히려 대운하 보고서 유출 경로를 놓고 박근혜 전 대표 측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언론 보도 전에 박 전 대표 측 유승민 의원이 먼저 알았다는 경찰 수사를 언급하며, 정권 차원의 '이명박 죽이기'에 박 전 대표 측이 사실상 공조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캠프 소속 초재선 의원 20여명은 대책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당에 항의방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 측은 밝혀진 보고서 유통 경로를 보면 이 전 시장 측이 주장했던 보고서 변조 유통 의혹과 박 전 대표 측이 관련없음이 입증됐다고 맞섰습니다.


질문2)
범여권에서는 통합민주당이 소속 의원 워크숍을 열어 대통합 방안을 논의하죠?

답변2)
네, 중도통합민주당이 오늘 오후 2시에 의원 워크숍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는 당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해 대통합 방안과 대선승리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특히 범여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통합 움직임에 합류할 지 여부와 열린우리당의 당 대 당 합당 반대에 대한 의견 교환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석, 신중식 의원 등 통합민주당내 이른바 '대통합파'와 당 지도부와의 의견조율이 얼마나 이뤄질 지가 관건입니다.

대통합파 의원들은 그동안 당이 대통합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14일 쯤 탈당을 결행할 뜻을 내비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천정배 의원이 오늘 오전 11시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천 의원은 '민생 민주주의'를 통해 중산층의 삶을 개선시키고,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육, 직장, 주거 등 3대 민생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해 '민생강국의 희망엔진'이 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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