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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강정호, 1안타 1득점...타율 3할 진입
입력 2015-05-09 11:08 
강정호가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7회 교체 투입,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패배 속에서도 팀에 위안을 줬다. 안타를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고지에 올랐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 2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교체 출전해서 안타를 기록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타율은 0.300. 팀은 5-8로 졌다.
3-5로 뒤진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와 더블 스위치로 투입, 조디 머서를 대신해 유격수로 들어갔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투입된 직후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피터 보조스의 2루타, 이어 콜튼 웡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3-8까지 끌려갔다.
강정호의 7회말 활약은 추격 기회를 잃은 팀에 작은 위안이 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맷 벨라일을 맞아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가는 깨끗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2, 3구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는 볼을 골라낸 뒤 때린 안타였다.
이후 강정호는 그레고리 폴란코의 1루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상대 태그를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닐 워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2회 조니 페랄타에게 솔로 홈런, 3회 맷 할리데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1-4로 끌려갔다. 6회 앤드류 맥커친의 2루타, 스탈링 마르테의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페드로 알바레즈의 투수 앞 야수선택 아웃으로 득점에 성공, 2-4까지 추격했지만, 불펜이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피츠버그는 8회 무사 1, 3루에서 코리 하트의 병살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등장한 강정호는 세스 매네스와의 승부 도중 타임을 요청했지만,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양 팀 선발 투수는 희비가 갈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리리아노는 6 1/3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라다메즈 리즈는 8회초 등판,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2사 1, 3루에서 존 제이를 범타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1이닝을 막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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