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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안타에 3점…엇박자에 휘청대는 巨人
입력 2015-05-08 21:40  | 수정 2015-05-08 21:44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4연패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5월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문제는 점점 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팀간 4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전적도 15승17패로 승률 5할 복귀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5월 들어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벌써 1승6패다. 특히 집중력 잃은 타선이 고민으로 떠올랐다. 전날(7일) 사직 SK전에서도 장단 7안타를 만들어내고도 2점 밖에 못 뽑았점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장단 9안타를 터트렸지만, 3점을 뽑는데 그치고 말았다. 이 정도면 집중력이 아니라 무기력증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시작은 좋았다. 1회 2사 후 황재균과 최준석, 강민호의 세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분명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2회도 2사 1,3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회부터는 답답하기만 했다. 3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문호가 번트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사 1,3루가 됐고,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4회는 무사 1루에서 짐 아두치의 번트 타구를 수비하러 1루로 들어가던 박민우가 1루심과 부딪혀 아두치가 1루에서 살았지만, 상황 숙지를 못한 문규현이 2루에서 오버런으로 아웃되면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5회와 7회는 병살타로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2-4로 뒤진 7회 병살타 이후 최준석의 만회 솔로홈런으로 만족해야 했다.
공격에서 이러니 수비에서도 집중력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특히 1회 레일리의 첫 실점 상황에서는 레일리의 완벽한 1루 견제로 도루를 시도하던 1루주자 박민우를 잡는가 했지만, 1루수 김대우가 이를 놓쳐 박민우가 2루에서 살고 말았다. 이날 롯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이다.
결국 레일리의 초반부터 늘어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초반 선취점을 내고도 또 다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올시즌 8번째 역전패다. 롯데가 흔들리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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