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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만회’ 김영관, 장외로 날린 데뷔 첫 홈런
입력 2015-05-08 20:42 
LG 트윈스 내야수 김영관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김영관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김영관은 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0-7로 크게 뒤진 7회초 2사 2루 찬스서 kt 선발투수 필 어윈을 상대로 추격의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영관은 지난 2일 잠실 넥센전에서 올 시즌 처음 1군 등록됐다. 곧바로 3루수 선발 출장한 김영관은 실책 1개를 포함해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며 최악의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고양 원더스 출신으로 1군 경기가 간절했던 김영관으로서는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김영관은 kt전에서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내야수 오지환의 체력 안배를 위해 유격수로 나선 것. 이날도 김영관은 실책성 플레이를 하는 등 불안감을 노출했다.
김영관은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 김영관은 2볼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어윈의 3구째 145㎞ 속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0m짜리 장외 홈런을 터뜨렸다.
그 동안의 실수를 한 번에 지우는 투런 홈런. 프로 데뷔 이후 첫 홈런이었다. 장외로 날아간 김영관의 데뷔 첫 홈런 공은 극적으로 김영관에게 전달됐다. kt 구단 마케팅 관계자가 장외로 날아간 홈런 공을 직접 찾아내 기념구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김영관에게 이날 홈런 한 방은 큰 의미가 있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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