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조준사격" 경고…군 "강력 대응"
입력 2015-05-08 19:41  | 수정 2015-05-08 20:47
【 앵커멘트 】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들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했다며 '조준타격'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고 일축하고 도발 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는 '특별경고'를 통해 우리 해군 고속정이 제3국 어선 단속을 구실로 북한 영해를 수차례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5월 1일부터 7일까지 매일 2∼3차례에 걸쳐 고속정 17척이 영해를 침범했고, 4월 26일에도 5척이 여러 차례 넘어왔다는 겁니다.

영해침범이 재발할 경우 직접적인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방침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해 열전수역에서 아군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괴뢰해군 함정들에 대하여 예고 없는 직접 조준 타격이 가해질 것이다."

서남전선군사령부는 2010년 연평도 포격을 주도한 부대입니다.


우리 군은 북측이 터무니없는 억지를 펴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북이 도발할 경우 강력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만약 귀측이 우리측의 경고를 무시하고 도발을 자행할 경우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현재 북한은 자신들이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주장한 이른바 '경비계선'을 해상분계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경비계선은 NLL의 약간 남쪽으로 서해 5도의 위쪽 해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북한군은 서북도서 인근 해안포 진지에서 '진지점령' 훈련을 비롯한 화력 연습 훈련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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