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고 보이면 다 부숴"… 사무실 금고털이 60대 검거
입력 2015-05-08 19:40  | 수정 2015-05-08 20:27
【 앵커멘트 】
사무실에 들어가 금고를 마구 부순 뒤 현금을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받던 정부 지원이 끊어지자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양재동의 한 3층 건물.

망가진 출입문을 지나 들어가 보니 흉물스럽게 부서진 금고가 보입니다.

사무실 전문 금고털이범 64살 이 모 씨가 범행을 한 흔적입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출근하니까 입구에 문이 이상해서 보니 문이 부서져 있고 들어와 보니 사무실 제 방이 엉망진창이 금고가 부서져 있고…"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사무실에 들어온 이 씨는 몰래 소매 안에 숨겨온 도구를 꺼내 금고를 뜯은 뒤 돈을 훔쳤습니다."

이렇게 이 씨가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서울 강남 일대 사무실 10곳을 털었습니다.


보안이 허술한 건물을 미리 물색해 범행 대상을 골랐습니다.

▶ 인터뷰 : 허훈 /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 "출소한 이후에 정부에서 3개월간 생활보장대상자로 지정이 돼서 생계비 지원받았었는데 그 생계비 지원이 끊기면서…"

전과 8범인 이 씨는 생활고 탓에 결국 다시 범죄자의 길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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