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6학번 동기' 여야 원내대표…벌써 기 싸움?
입력 2015-05-08 19:40  | 수정 2015-05-08 20:10
【 앵커멘트 】
여야 원내대표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인연이 화제입니다.
같은 서울대 76학번 동기로 정치 명문가 집안 출신입니다.
그러나 기 싸움이 초반부터 대단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대구 명문 경북고를 나와 1976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기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서울대법학과를 들어갔습니다.

서울대 76학번 동기가 여야 원내 사령탑을 맡고 있는 겁니다.


정치 명문가 집안이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13,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의원의 아들이고.

이 원내대표는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의정 활동 기간동안 단 한 번도 같은 상임위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상호 신뢰를 강조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꼼꼼하고 매사 치밀한 스타일의 유 원내대표와 자기주장에 대해 주관이 강하다는 평을 받는 이 원내대표.

서울대 동기 여야 원내 사령탑의 상견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첫날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인터뷰 등의 일정을 이유로, 둘째 날은 유승민 원내대표가 지역구 일정을 이유로 만남을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선출된 뒤 곧바로 상견례를 갖는 관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무원연금법 등 여야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벌써부터 기 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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