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정청래 '공갈' 발언 논란에 "사과 해야"…갈등 언제까지?
입력 2015-05-08 17:50 
문재인, 정청래/사진=MBN
문재인, 정청래 '공갈' 발언 논란에 "사과 해야"…갈등 언제까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8일 주승용 최고위원에 "공갈치는 게 문제"라고 말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사과 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생각이 다르다 해서 공개석상에서 그렇게 말씀한 것은 조금 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를 마친 후 어버이날을 맞아 이종걸 원내대표와 서울 서대문구 홍은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는 "생각이 다르다 해서 공개석상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렇게 말씀한 것은 조금 과했다"며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이야기는 그에 대한 반응이기 때문에 정청래 최고위원께서 적절한 사과, 이런 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정청래 최고위원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주승용 의원은 회의에서 "저는 패권주의의 또다른 이름이 비공개, 불공정, 불공평이라 생각한다. 선거에서 패배하고 나서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도 하나의 불공평"이라 강조했습니다.

주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정청래 의원은 "공평, 공정 다 맞는 말"이라면서도 "주 최고위원이 사퇴할 것처럼 해놓고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고 비난을 가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주승용 의원은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치욕적이다. 사퇴할 거라고 공갈쳤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발끈했습니다.

이어 "제 발언에 정청래 의원이 사사건건 SNS를 통해 비판해 왔지만 참았다. 제가 아무리 무식하고 무능해도 그런 식으로 당원 대표인 최고위원에게 할 말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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