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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느와르 M’, 색감 독특한 영상의 비밀…‘미러샷을 아시나요?’
입력 2015-05-08 17:32  | 수정 2015-05-08 17:37
사진=실종느와르 M 방송화면
[MBN스타 안세연 인턴기자] 드라마 ‘실종느와르 M이 영상미의 비밀을 공개했다.

CJ E&M은 8일 오후 OCN 토요드라마 ‘실종느와르 M의 독특한 색감과 스릴 넘치는 앵글에 얽힌 비밀을 밝혔다.

먼저 김건홍 PD는 ‘앵글을 어떻게 잡는지, 렌즈를 어떻게 쓰는지, 색을 어떻게 잡는지 이 세 가지에 따라 영상미의 수준이 확 달라진다”며 ‘실종느와르 M의 촬영감독은 수사물에 있어서 베테랑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드라마 ‘특수사건전담반 TEN부터 ‘실종느와르 M까지 OCN 수사드라마의 색을 만들어낸 전병문 촬영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수사물이지만 전반적으로 따뜻한 색감이 묻어나는 ‘실종느와르 M의 영상에 대해 과거 테이프로 촬영할 때는 테이프 자체에 색이 묻어져 나왔다. 요새는 디지털로 찍기 때문에 촬영 시에 앵글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시 말해 촬영 데이터 안에 색감은 정해져 있지 않다. 촬영 후 DI 작업 (Digital Intermediate의 약자. 촬영 단계의 영상 밝기, 색상, 채도 등의 차이를 후반 작업에서 일치시키는 과정. 색 보정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교정 작업을 일컫는다.)을 통해 색감을 입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의 전체 색감을 결정하는데 한 달이 꼬박 걸렸다.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수사드라마의 장르를 새로 개척해보고 싶어 여러 번의 실험을 거쳤다”며 한 달 동안의 고민과 작업을 거쳐 지금의 색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출하는 이승영 감독 포함 ‘시체가 나온다고 꼭 차가울 필요가 있을까? 살해 현장이라고 해도 따뜻하고 예쁜 화면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그래서 기존 수사물과는 다른 따뜻하면서도 빈티지한 색감과 톤이 만들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미러샷을 아시나요?”
사진=실종느와르 M 방송화면
전병문 촬영 감독의 특징 중 하나로 미러샷(Mirror Shot)을 빼놓을 수 없다. 피사체를 정면으로 잡기보다 거울을 통해 인물과 배경을 동시에 비추는 기법을 자주 사용하는 그는 스릴러물이다 보니 관음증을 살리고 싶었다. 시청자가 드라마를 볼 때 전지적 작가 시점이 좋을지, 일인칭 시점이 좋을지 고민하다 사건이나 인물을 훔쳐본다는 개념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느와르 M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안세연 인턴기자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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