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4·29 재보선 패배, 당 지도부 책임지고 사퇴해야"
입력 2015-05-08 17:09  | 수정 2015-05-09 17:38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주 최고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4·29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자신을 겨냥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을 치는 게 더 문제”라고 비난하자 사퇴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주 최고위원은 공개석상에서 이런 말을 들어 치욕적”이라며 지금까지는 (정 최고위원이) 제 발언에 대해 사사건건 비판했을 때에도 참았지만, 이런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공갈을 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퇴하겠다. 모든 지도부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뒤 회의장을 나갔다.

주 최고위원은 회의장 밖에서도 동료 의원들에게 (지도부가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자신의 의견에) 지금까지 아무 답변도 없고, 이런 말까지 듣고 내가 최고위원이라고 발언을 하겠느냐”며 사퇴 의사를 거듭 밝혔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주승용 최고(위원)가 틀렸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주 최고위원을 비판한 바 있다.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아이들이 자신이 더 좋은 장난감 갖고 놀겠다고 싸우는 것과 뭐가 다르지”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트위터 말 심했네” 주승용 최고위원직 사퇴, 공갈이라니 말이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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