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억 수수 의혹' 홍준표 지사 소환 조사
입력 2015-05-08 17:01  | 수정 2015-05-08 18:26
【 앵커멘트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준표 경남지사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정치인 8명 가운데 가장 먼저 소환됐는데요.
검찰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현장 연결해봅니다.
전정인 기자?
(네, 서울고등검찰청입니다.)


【 질문 1 】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홍 지사는 이곳 서울고검 12층에 마련된 특별수사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 지사가 오늘 오전 9시 55분쯤 서울고검에 출석했으니 조사가 시작된 지도 7시간 정도 됐는데요.

평소와 달리 긴장한 모습으로 나타난 홍 지사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측근들을 통해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엔 "없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홍 지사는 지난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회장에게서 1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의혹이 불거진 직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돈을 직접 건넸다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 등 참고인 조사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홍 지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홍 지사에 대한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은 오늘 홍 지사를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홍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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