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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환불…빨리 보상해라vs시간 더 필요하다
입력 2015-05-08 14: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한국소비자원이 백수오 식품 최대 유통경로인 홈쇼핑 업계에 소비자 환불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지만, 실질적인 환불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일 소비자원과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홈쇼핑 업체 3∼4곳은 이날 오전 충북의 소비자원 본원을 찾아 정대표 원장에게 보상 범위 등 대책 마련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업체들은 적극적 환불 조치에 나설 경우 막대한 금전적 피해가 예상되고, 반대로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청에는 이같은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마트와 달리 주요 유통채널인 홈쇼핑은 과거 판매 제품까지 모두 환불하면 최대 환불 규모가 2천억∼3천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업체 간 입장이 달라 어제까지는 단일안을 만들지 못했다"며 "단일안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 4일 서울지원에서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홈쇼핑 업체 6곳과 1차 간담회를 열고 8일까지 환불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백수오 환불, 빨리 해줘라”, 백수오 환불, 대체 언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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