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0주년’ 맞은 코카콜라병, S라인으로 탄생한 비화
입력 2015-05-08 14:40 
[사진제공 = 코카콜라]

세계적인 탄산음료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까지 거듭난 코카콜라. 이 음료의 상징이기도 한 코카콜라 병이 만들어진 지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고 코카콜라 코리아가 8일 밝혔다.
존 펨버튼이 1886년에 설립한 탄산음료 브랜드인 코카콜라는 1915년 지금의 S라인 형태의 병으로 거듭난다. 당시 미국 인디애나 루트 유리 공장의 알렉산더 사무엘슨과 얼 알 딘이 코코아 열매를 본 따 고안한 것이 시초다. 이들은 시장에 넘쳐나는 코카콜라 유사품과 구분짓기 위해 어둠 속에서도 모양이 느껴질 뿐 아니라 깨지더라도 그 원형을 쉽게 가늠할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코카콜라 병은 1950년 35회 생일에 인물이 아닌 소비재로서는 처음으로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 커버에 등장한 최초의 상품이 됐다. 이는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세계적인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으며, 1960년에는 미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하면서 코카콜라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상징으로 그 독창성을 보장받았다.
또 코카콜라 병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뮤즈로 사랑받았다. 앤디 워홀은 1962년 ‘The Grocery Store에서 코카콜라 병을 활용해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서 코카콜라 병의 입지를 굳혔다. 이밖에도 샤넬의 수장인 칼 라거펠트, 그리고 장 폴 고티에, 장 샤를 카스텔바작, 겐조 다카다, 로베트토 카발리 등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이 코카콜라를 대상으로 끊임없는 예술품을 탄생시켰다.

올해 코카콜라사는 코카콜라 병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소비자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벌인다. 국내에서는 ‘행복에 키스하세요(Kiss Happiness)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카콜라가 세상에 처음 탄생한 5월 8일을 기점으로 오는 17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 일대에서 코카콜라 병 100주년 기념 이벤트를 연다. 17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의 주요 음식점 10곳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코카콜라의 주요 캠페인 이미지와 스토리를 주제로 인테리어를 조성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코크 헤리티지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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