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글 캠퍼스 서울, 어떤 모습인가 보니? '역시 구글답네 '
입력 2015-05-08 14:04  | 수정 2015-05-08 14:36
구글 캠퍼스 서울/사진=구글코리아 제공
구글 캠퍼스 서울, 어떤 모습인가 보니? '역시 구글답네'


구글이 만든 창업가 공간인 '캠퍼스 서울'이 8일 공식 오픈했습니다. 전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구글 캠퍼스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특히 여성 창업가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탄생했습니다.

매리 그로브(Mary Grove)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은 "구글은 지난 3년 넘게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오면서 확장되고 있는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네트워크 및 프로그램을 통한 높은 성장 가능성, 다양한 멘토링과 교육이 가능한 현지 구글 직원의 인적 자원 등을 높이 평가해 캠퍼스 서울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구글은 캠퍼스 서울을 통해 창업가들이 배우고 교류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을 다양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캠퍼스 서울의 공간은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하거나 참석할 수 있는 이벤트홀, 개발자들이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개발 제품을 빠르게 테스트해 볼 수 있는 디바이스 랩, 무료 회원 가입을 통해 누구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캠퍼스 카페, 책상 및 회의실 등 다양한 업무 공간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스타트업 입주사 전용공간, 각종 교육을 위한 강의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또한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24시간 캠퍼스 서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와 바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도 운영됩니다.

캠퍼스 서울은 창업가들이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한국 창업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해외 진출을 돕는 다양한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제공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향후 6개 도시로 확대될 예정인 전 세계 캠퍼스(런던, 텔아비브, 서울, 마드리드, 상파울로, 바르샤바)가 함께 진행하는 캠퍼스 교환을 비롯해 육아로 스타트업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엄마'들이 아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엄마를 위한 캠퍼스, 구글 직원 및 분야별 전문가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여성 창업가 및 예비 창업가를 위한 조찬, 네트워킹, 멘토링 모임도 정기적으로 개최합니다.


캠퍼스 서울은 이날 공식 개관에 앞서 지난 4월 14일부터 3주 간 스타트업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베타 운영 기간을 가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28개국 국적을 가진 1000 명이 넘는 창업가들이 캠퍼스 서울의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이 중 여성이 22%를 차지해 국적, 성별 다양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약 2800명 이상이 캠퍼스 서울이 주관한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스타트업 입주도 시작돼 실시간 카메라 필터 앱 '레트리카'를 만든 벤티케익, 영어 글쓰기 도우미 서비스 '채팅캣' 등 8개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입주사 전용공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500 스타트업이 한국을 위해 조성한 '500 김치 스타트업 펀드'팀도 입주했습니다.

카림 템사마니(Karim Temsamani) 구글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구글은 지난 2012년부터 정부 및 국내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K-스타트업, K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다"며 "캠퍼스 서울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창업가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회사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에 더해 기술력과 열정으로 무장한 훌륭한 인력풀을 갖추고 있다"며 "이제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 사례를 만들어나가야 할 때다. 캠퍼스 서울이 한국의 유니콘 스타트업을 키워내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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