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검찰 출석 '모래시계 검사' 된 과거 살펴보니…오호
입력 2015-05-08 11:32 
사진=MBN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검찰 출석 '모래시계 검사' 된 과거 살펴보니…오호

'성완종 리스트'의 1인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의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에 소명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지사는 "윤승모 씨를 회유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짧게 "없다"라고 대답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한편, 그는 검사 시절 부패 척결 이미지를 얻어 드라마 주인공으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홍 지사는 1993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업계 비호세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제6공화국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해 일약 스타 검사로 부상했습니다.

이 사건을 소재로 한 TV드라마 '모래시계'가 인기를 끌면서 홍 지사는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홍 지사는 검찰 조직에 순응하지 않는 검사로 낙인찍혀 한직을 전전하다 결국 1995년 사직했습니다. 이후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