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오위즈인터넷, NHN엔터 품으로…음악 포털 시장 확대에 '시너지 효과' 기대
입력 2015-05-08 09:53 
네오위즈인터넷 NHN/사진=벅스 로고
네오위즈인터넷, NHN엔터 품으로…음악 포털 시장 확대에 '시너지 효과' 기대

NHN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인 네오위즈인터넷을 인수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주사 네오위즈홀딩스가 보유한 구주 473만4천640주와 제3자 배정 신주 130만주 등 603만 4천640주(40.7%)를 총 1천59억6천88만1천840원에 인수해 네오위즈의 1대 주주에 오르게 됩니다. 인수 완료 시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이 끝나는 7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2002년 6월 설립된 온라인 서비스 및 디지털 콘텐츠 유통 회사로, 음악 포털 사이트인 '벅스(Bugs)'를 운영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이 밖에도 1999년 세계 최초로 온라인 채팅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한 '세이클럽'을 비롯해 디지털 음원 유통 및 투자, 라이선스 등 음악 관련 B2B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작년 말 기준 자본금은 67억원입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549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네오위즈홀딩스(49.63%) 및 특수관계인이 52.7%(자사주 제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네오위즈인터넷을 전격 인수하러 나선 것은 바로 벅스 서비스 때문으로 보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개발한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Payco)'를 음악 포털 시장에 확대해 시너지를 노리려는 것입니다.

벅스는 국내 최대의 음원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음악 다운로드·스트리밍 사이트로 가입자가 2천만 명에 달하며 매월 40만 명 이상이 월정액으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무손실음원(FLAC)도 국내 최대 규모인 80만 곡에 달합니다. 다음카카오와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모바일 음원 서비스 '카카오뮤직', 음악방송 서비스 '세이캐스트' 등 차별화된 여러 사업모델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NHN엔터는 "네오위즈인터넷 인수를 통해 충성도 높은 유료 회원과 우수한 콘텐츠를 가진 가맹점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 사업에서 수익화가 검증된 게임(TOAST, 한게임), 웹툰(Comico), 음원(Bugs)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연계시킨 서비스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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