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막장 없는 ‘가족을 지켜라’, 착한 힐링드라마로 우뚝 설까
입력 2015-05-08 09:40  | 수정 2015-05-08 17:22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다양한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책임과 도리를 다 하고 있는지를 조명해주는 착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1 새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족을 지켜라는 우리 시대 가족의 현주소에 대해 짚으며, 다양한 가족들의 삶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그들의 희망 찾기를 그려나가는 내용을 담은 작품.

연출을 맡은 전성홍 PD는 나도 가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됐다. 그냥 가족드라마를 만든다기보다도 내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만들어야 되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가족을 지켜라에는 드라마 ‘맏이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배우 재희와 발랄함으로 무장한 강별이 남녀주인공으로 호흡한다. 재희는 달동네 병원 응급실 내과의 정우진으로 분한다. 그는 달동네를 벗어나 주류로 편입을 꿈꾸지만 일곱 아이들의 가장인 해수와 사랑에 빠져 진정한 의사로 거듭난다. 오랜만에 시청자와 만나는 재희는 KBS 대표 드라마에 주연을 맡게 해줘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가슴이 뛰면서 촬영장을 가는 것 같다. 지금은 너무 재밌다. 이 재미를 연기에 고스란히 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강별은 병원 조리사 보조 이해수 역을 맡았다. 극중 해수는 아버지의 재혼으로 독립해 7명의 처녀가장이 된 험한 세상을 살아간다. 엄마보다는 언니나 누나로, 친구로 다가가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설명했다는 강별은 그 중에서도 리더십이 강한 친구들이 있지 않나, 그런 쪽으로 맞춰가고 있다. 아무래도 그렇게 (언니, 누나 친구로) 다가가다 보니까 친언니, 친동생처럼 지내게 됐다. 때문에 캐릭터 접근도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면서도 달달한 분위기를 형성해가며 케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변희봉, 반효정, 나르샤 등 개성파 배우들이 합류해 극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 PD는 가족이라는 말이 정말 푸근하고 고맙고 소중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데, 요즘 우리 현실 대한민국 가족의 현주소가 과연 그러한가라는 것에 대해서 의문이 많이 든다. 내 가족한테 미안하고 잘 못할 때가 많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무리 없이 극적인 상황이나 막장 없이 표현하지 않고 좋은 드라마를, 좋은 가족이야기를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재희는 사랑을 시작한 일도 가족을 꾸리기 위해 시작하는 거고, 가족이 아픔과 애잔함만 있는 게 아니라 가족이 주는 행복도 크지 않나. 그런 부분을 재밌게 많이 푸는 드라마다”고 밝혔다.

이렇듯 ‘가족을 지켜라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가장이고 싶은 할아버지,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으나 명예퇴직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마주한 뒤에 자신의 삶을 찾고 싶어하는 아버지, 장남은 아니지만 장남의 짐을 지고 있는 막내아들, 삼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가장과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기를 되돌아보게 할 것이다.

특히 가족에 관한 메시지를 넘어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의 삶까지 그려내며 우리 시대의 가정과 행복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막장 소재를 버리고서도 시청자와 공감하며 착한 드라마로, 힐링 드라마로 우뚝 설지 기대를 모은다.

‘가족을 지켜라는 ‘당신만이 내사랑 후속으로 오는 11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