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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시, 저자 어머니가 하는 말이…“우리딸, 패륜아와는 거리 멀다”
입력 2015-05-08 09:12 
잔혹동시 사진=MBN
잔혹동시, 저자 어머니가 하는 말이…우리딸, 패륜아와는 거리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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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시가 논란 끝에 전량 폐기되는 가운데 저자의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지난 7일 논란이 된 시 ‘학원가기 싫은 날의 저자인 A양의 어머니 시인 김바다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딸아이의 시가 사회적으로 잔혹성 논란을 일으켜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하지만 도서의 전량 폐기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전했다. 그는 엄마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딸의 시집이 사라지게 되는 것도 안타깝지만 그보다도 비록 어리지만 작가로서 딸의 자긍심을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바다 시인은 ‘학원가기 싫은 날은 아이들을 숨 쉴 틈 없이 학원으로 내모는 한국의 사회현실에 대한 비판적 우화. 작품성과 시적 예술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를 읽은 날 바로 딸이 다니던 영어학원을 그만두게 했다. 아이의 표현이 거칠기는 하지만 발상이 재밌어서 웃음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딸에 대해선 악플을 보여줬더니 눈물이 고였다. ‘그래도 난 내 시가 좋아라고 하더라. 우리 딸은 아주 밝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패륜아하고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등학생 잔혹동시로 알려진 시가 수록된 ‘솔로 강아지의 출판사 가문비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도서 전량을 회수하고 갖고 있던 도서도 전량 폐기한다고 전했다.

A양이 쓴 ‘학원가기 싫은 날에는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 이렇게 // 엄마를 씹어 먹어 / 삶아 먹고 구워 먹어 / 눈깔을 파먹어 / 이빨을 다 뽑아 버려 / 머리채를 쥐어뜯어 /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 눈물을 흘리면 핧아먹어 /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 가장 고통스럽게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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