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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 1위’ SK, 상위권 판도 흔든다
입력 2015-05-08 07:15  | 수정 2015-05-08 07:18
SK 마운드는 확실히 높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SK 와이번스가 서서히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평균자책점 3.87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운드는 SK의 큰 힘이다.
SK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을 달성했다.
3연승을 기록한 SK는 17승12패로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에 이어 3위에 위치했다. 2위와 1경기, 1위와 3경기 차다.
SK가 스윕을 할 수 있었던 것에는 마운드의 힘이 컸다. 선발 박종훈 윤희상이 호투를 해줬고 정우람 윤길현이 뒤에서 제 몫을 해주면서 SK는 접전에서 이기는 야구를 선보였다.
SK는 팀 평균자책점 3.87로 3.89인 삼성을 제치고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선발과 구원이 균형을 이룬 것이 SK의 장점이다. SK 선발진은 올 시즌 13승7패 평균자책점 4.00, 구원진은 4승5패 16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마크 중이다.
김용희 감독의 관리 야구가 빛을 보고 있다. 트래비스 밴와트가 지난 16일 경기 중 타구에 맞아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SK는 채병용, 박종훈 등 5선발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용희 감독은 불펜 투수들의 투구 개수와 등판 일자를 확실히 관리하며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시즌을 길게 보고 서두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공격력이 좀 더 살아나준다면 SK는 3위가 아닌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 SK는 팀 타율 2할7푼5리로 전체 5위, 152득점으로 6위에 랭크돼있다.
하지만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는 6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팀 타율을 3할1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8일부터 홈에서 치르는 1위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은 SK에게 중요한 시리즈라 할 수 있다. 8일 경기에서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웠다. 삼성은 장원삼이 마운드에 선다. 진검승부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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