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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스파이어에게 듣는 부동산 투자
입력 2015-05-08 07:02 
중국 상하이 장완청 신주거지에는 교육과 주거 공간에 상업용 시설이 더해진 복합단지 '샹푸링스' 개발이 한창이다. 상하이자유무역지구(FTZ)와 10분 거리면서 푸둥상업지역, 공항과 가까운 입지에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시설을 갖춘 미래형 프로젝트다. 상하이 최대 규모 개발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기 개발을 마치고 현재 2, 3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보스턴 유망지역인 '시포트 디스트릭트'의 재개발 사업에 중국생명보험과 핑안보험이 참여해 첫 해외 진출 사례로 기록됐다. 이처럼 중국 상하이와 청두, 쑤저우는 물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까지 도시화 개발사업의 핵심 현장에 롭 스파이어 티시먼스파이어 공동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46)가 있다.
세계 3대 부동산개발·운용사 티시먼스파이어를 이끄는 스파이어 사장은 오는 12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체투자포럼(GAII2015)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주제는 '벽돌과 시멘트를 넘어선 부동산(Real Estate : Beyond Bricks and Mortar)'이다.
롭 스파이어 사장
스파이어 사장은 티시먼스파이어의 공동 설립자인 외조부 로버트 티시먼과 아버지 제리 스파이어 뒤를 이어 미국 부동산업계 '큰손'으로 부상했다.
뉴욕 컬럼비아대 졸업 후 뉴욕데일리뉴스 기자를 거쳐 티시먼스파이어에 입사한 그는 2008년 공동 사장에 올랐다. 2006년부터 시장 직속 비영리기구인 '뉴욕 개선을 위한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고,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 회장이기도 하다.
1978년 설립된 개발·운용사 티시먼스파이어는 뉴욕 록펠러센터 같은 핵심 상업용 빌딩(prime asset) 개발은 물론 부동산 경영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작년 9월 말 기준 관리자산 가치만 697억달러(약 75조원)에 달한다. 티시먼스파이어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토레노르테, 리우데자네이루 벤추라코퍼릿타워스 등 랜드마크 빌딩을 소유 경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부동산자산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파이어 사장 주도로 브라질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지주사 엑소르 사외이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나란히 재추천돼 주목받았다. 스파이어 강연을 포함한 글로벌 대체투자포럼 등록은 홈페이지(www.gaii.or.kr)에서 할 수 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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