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탄력, 자문사로 CS 선정…인수후보 물색
입력 2015-05-08 07:02 
국내 3위 종합물류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이 본격화된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KTB프라이빗에쿼티(이하 KTB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 측이 공개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자문사로 KDB산업은행·동부증권과 더불어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하순 외국계 IB들에게 입찰제안서(RFP)를 보내는 등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자문사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상반기 중 예비입찰 등 인수 후보 찾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매각자문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KT렌탈 매각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을 비롯해 금호산업, 동부팜한농 등 중량감 있는 매물의 매각 자문을 연달아 맡아 관심을 모았다. 매각가가 8000억~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부익스프레스는 올해 거래될 인수·합병(M&A) 대어 중 하나로 꼽혀왔다. CJ, 농협, 신세계 등 전략적투자자(SI)와 주요 사모펀드들이 인수 후보로 꼽힌다. 일부 후보들은 인수 후 렌터카 부문을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B PE와 큐캐피탈이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인 디벡스홀딩스유한회사가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디벡스홀딩스는 지난해 5월 자금난에 처한 동부그룹에서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서 동부건설이 되살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줬다. 하지만 지난해 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되면서 콜옵션 권리가 해지되고 KTB PE-큐캐피탈 컨소시엄이 동부익스프레스를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강두순 기자 /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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