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가미카제'도 세계기록유산 등록 추진
입력 2015-05-08 07:00  | 수정 2015-05-08 08:18
【 앵커멘트 】
일본이 조선인을 강제 징용했던 근대 산업 시설을 대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려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번엔 제2차 세계대전의 자살 전투기 부대인 가미카제 특공대 관련 유품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때 자살공격을 한 일본의 전투기 특공대를 뜻하는 가미카제.

일본 가고시마현의 미나미큐슈 시가 이 가미카제 관련 유품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록시키겠다고 나섰습니다.

당시 군인이 탔던 제로센 전투기와 유서, 사진 등이 그 대상입니다.

하지만 가미카제가 문화유산이 되면 자폭한 군인을 영웅으로 만드는 셈이 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은 조선인 강제 징용 현장 7곳이 포함된 근대 산업시설 23곳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하고 다음 달 최종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또, 조선인 1천여 명이 강제 노역한 니가타 현의 '사도 광산단지' 등 11곳을 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에도 세계기록유산을 통해 침략 역사를 미화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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