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잔혹동시 논란에 진중권 교수 “우리가 아는 그런 뻔한 동시가 아니다” 옹호 나서
입력 2015-05-08 05:43 
잔혹동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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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시 ‘솔로강아지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옹호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가문비는 최근 출간한 ‘솔로 강아지에 실린 몇몇 시들이 지나치게 잔인한 표현을 사용해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예로 책에 수록된 ‘학원가기 싫은 날은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 버려, 머리채를 쥐어뜯어,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눈물을 흘리면 �아먹어,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가장 고통스럽게”라는 충격적인 내용과 함께 여자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쓰러진 여성 옆에서 심장을 뜯어먹고 있는 삽화가 삽입돼 있다.

이에 가문비어린이 출판사 발행인 김숙분씨는 블로그를 통해 ‘솔로 강아지의 일부 내용이 표현 자유의 허용 수위를 넘어섰고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항의와 질타를 많은 분들로부터 받았다”며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숙인다”며 해당 책에 대한 전량 회수 및 전량 폐기를 결정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지난 6일 진중권 교수는 ‘솔로강아지 방금 읽어봤는데, 딱 그 시 한 편 끄집어내어 과도하게 난리를 치는 듯. 읽어 보니 꼬마의 시세계가 매우 독특하다. 우리가 아는 그런 뻔한 동시가 아니다”며 색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어린이는 천사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믿는 어른이들의 심성에는 그 시가 심하게 거슬릴 것”이라며 그런 분들을 위해 시집에서 그 시만 뺀다면, 수록된 나머지 시들은 내용이나 형식의 측면에서 매우 독특해 널리 권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그냥 문학적 비평의 주제로 삼았으면 좋겠다. 서슬퍼렇게 도덕의 인민재판을 여는 대신에”라고 글을 올렸다.

잔혹동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잔혹동시,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걸까” 잔혹동시, 이건 너무 심했다” 잔혹동시, 진중권 발언도 조명해 볼 필요가 있을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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