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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삼성 불펜, 강팀의 이유 보여줬다
입력 2015-05-07 22:08  | 수정 2015-05-07 22:22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막강한 삼성 라이온즈 불펜. 강팀의 조건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멀티홈런을 날린 최형우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구원진의 호투를 앞세워 13-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넥센과의 주중 시리즈를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동시에 시즌 21승(10패)을 거둔 삼성은 선두 자리도 굳건하게 지켰다.
빠질 수 없는 공로자는 삼성의 불펜. 백정현-심창민-박근홍은 피가로 이후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불펜 에이스 없이도 접전 상황 리드를 지킨 삼성 불펜의 힘이었다. 결과적으로 큰 점수차로 끝났기에 편하게 보일 수 있는 등판. 하지만 막강 타선의 넥센의 팀컬러를 감안한다면 쉽지 않은 승부였다. 추격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내용이었다.
거기에 최대 위기는 7회였다. 6-3으로 앞선 7회 호투하던 피가로가 홈런, 몸에 맞는볼, 안타를 연이어 내주며 6-4, 2점차로 쫓겼다.
전날 역시 접전서 안지만이 2이닝 동안 34구를 던져 조기 등판이 쉽지 않은 상황. 불펜 에이스의 등판이 아니더라도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백정현은 무사 1,2루서 1구만에 문우람을 뜬공 처리했다. 이어 올라온 심창민은 박헌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지만 박병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8회 초 공격서 삼성은 6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에도 삼성 불펜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심창민은 8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고, 9회 마운드에 오른 박근홍도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타선도 폭발했다.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방의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친 최형우가 공격의 일등공신이었다. 거기에 6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고른 화력을 뽐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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