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헬스장에서, 순찰차에서…경찰관 잇따른 성추행 의혹
입력 2015-05-07 19:51  | 수정 2015-05-07 20:23
【 앵커멘트 】
현직 경찰관들이 잇따라 성추문에 휩싸여 경찰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대생과 후배 여경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보디빌딩 대회에 입상한 경력이 있는 '몸짱 경찰관' 34살 박 모 경사.

훈훈한 외모로 유명세를 탄 스타 경찰관이지만, 최근 불미스런 일에 휘말렸습니다.

20대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 인터뷰 : 서울 영등포역 파출소 관계자
- "(박 경사는 원래) 근무인데요. 아침에 병가를 내달라고 해서 병가 중입니다."

지난해 박 경사에게 개인 피트니스 교습을 받았던 24살 여성은 박 경사가 수차례 자신의 신체를 만지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박 경사는 운동 과정에서 이뤄진 신체 접촉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50살 김 모 경위도 후배 여경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김 경위는 순찰차 안에서 같은 팀 후배인 여성 순경의 허벅지를 네 차례 정도 만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여경은 성추행이 계속되자 내부에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
- "일단은 대기발령한 상태고요 행정적인 면으로는…. 범죄 혐의에 따라서 엄중하게 처벌을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성추문이 불거진 두 경찰관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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