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조선인 징용시설' 또 등재
입력 2015-05-07 19:51  | 수정 2015-05-07 20:04
【 앵커멘트 】
일본 아베 정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인 징용 시설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록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잠정 목록에 올려놓은 시설 중에도 조선인 강제시설이 포함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홈페이지입니다.

일본의 잠정 문화유산 목록을 살펴봤더니, 11곳이 추가로 등재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가사키 교회당과 규슈 지역 등의 산업시설들이 나열돼 있는데, 니가타 현의 '사도 광산단지' 등이 버젓이 포함돼 있습니다.

'사도 광산단지'는 아시아 태평양 전쟁 당시 조선인 1천여 명이 강제노역한 곳입니다.


하지만 소개내용에는 이런 사실이 빠진 채 일본의 광산 기술의 가치와 역사만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잠정 문화유산 목록은 해당국이 세계유산 목록 신청 최소 1년 전에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등록해 놓는 일종의 사전 정지 작업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 앞서 하시마 탄광 등 조선인 강제 징용 피해 현장 7곳이 포함된 근대 산업 시설 23곳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신청하고 다음달 말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역사 왜곡에 이어 아베 정부의 전방위 외교 로비의 종착점이 어디가 될 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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