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선 공무원연금 개혁, 후 국민연금 논의"

【 앵커멘트 】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 국회 처리 무산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먼저 공무원연금 개혁을 처리하고, 나중에 국민연금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건데요, 정치권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압박 강도도 세졌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여야 합의 처리 시한을 넘겨가면서까지 처리되지 못하면서, 청와대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고심을 거듭하다 발표 시기가 늦었다"고밝힌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선 공무원연금 개혁, 후 국민연금 논의'로 청와대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청와대 홍보수석
- "공무원연금 개혁을 먼저 이루고, 그다음에 국민연금은 방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 맞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조속한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를 겨냥한 정치권의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각 당의 유불리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오로지 국민을 위한 개혁의 길에 앞장서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11일 소득세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가 예고되긴 했지만,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입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지급률 인상을 둘러싼 극적인 타협이 나오지 않는 한 개혁안의 장기 표류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한 고비를 넘기는가 싶던 공무원연금 개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개혁 잡업에 가속도를 내려던 박 대통령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 취재 : 김병문,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