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옻의 재발견…성기능 개선 효과 확인
입력 2015-05-07 19:41  | 수정 2015-05-08 07:49
【 앵커멘트 】
옻을 넣어 시커먼 국물을 우려낸 닭과 오리 요리 드셔 보셨죠.
위나 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성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각종 한약재와 함께 닭 요리에 넣거나, 봄철 새순으로 먹기도 하는 옻.

혈관을 넓혀 뭉친 피를 풀어주고, 따뜻한 성질이 있어 위와 장을 편하게 해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옻나무가 몸에 좋은 것으로 잘 알려졌지만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접하기 쉽지 않았는데요. 이 독성을 제거하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특수 처리로 독성물질을 분리해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을 얻는데, 남성의 갱년기 장애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세를 넘어가면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데, 옻나무 추출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감소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동물실험에서도 2개월 동안 옻나무 추출물을 복용한 쥐의 고환에는 다른 쥐보다 정자 수가 약 40% 정도 많았습니다.

식약처도 남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나천수 / 전남대학교 겸임교수
- "고령화로 갔을 때 자신 있는 삶을 살게 만들어주는 좋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옻 추출물로 만든 항암제 개발에 이어 성기능 개선 효과까지, 옻의 새로운 효능 찾기는 현재진행형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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