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음성·문자 공짜시대…이제 데이터로만 요금 선택
입력 2015-05-07 19:41  | 수정 2015-05-08 09:35
【 앵커멘트 】
스마트폰으로 통화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건 이제 공짜인 시대가 왔습니다.
대신 데이터를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휴대폰 요금이 달라지는데요,
통신비 절감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퀵서비스에 종사하는 박요엘 씨.

통화할 일이 많은 박 씨는 음성통화를 무한으로 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택하다보니 한 달에 5만 원대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요엘 / 퀵서비스 종사자
- "퀵서비스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과 통화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비싼 요금제를 선택해서 쓸 수밖에 없는데…"

잘 쓰지 않는 데이터는 그냥 버리게 돼 이래저래 낭비입니다.

KT는 2만 원대를 포함한 모든 요금제에 음성과 문자의 무한대 사용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했습니다.

쓸 수 있는 데이터 양을 기준으로만 요금을 달리하는 이른바 '데이터 요금 시대'를 연겁니다.


▶ 인터뷰 : 강국현 / KT 마케팅전략본부장
- "음성, 문자,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택하여 복잡함과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요금에 음성 무제한을 적용함으로써 데이터만을 기준으로… "

데이터 사용보다 음성통화가 중요한 박 씨의 경우 2만 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면 3만 원 전후로 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KT는 아울러 남은 데이터는 이월하고 다음 달 걸 미리 당겨쓸 수 있도록 해 합리적인 데이터 사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조만간 KT와 비슷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이용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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