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토바이 손잡이 벌집 제거 특급작전
입력 2015-05-07 19:40  | 수정 2015-05-07 20:27
【 앵커멘트 】
한낮 도심의 한 오토바이 손잡이에 때아닌 벌집이 생기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벌인 20분간의 벌집 제거 특급작전.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 손잡이에 커다란 벌집이 생겼습니다.

주위에 수많은 벌들이 날아다니고,

보호 장비를 착용한 소방대원이 조심스럽게 벌집을 제거합니다.

'더더더 더 집어넣어.'

주위를 지나던 주민들은 황급히 안전한 곳으로 몸을 숨깁니다.

'지나가세요. 빨리.'

▶ 인터뷰(☎) : 육혜진 / 목격자
- "은행에 돈 찾으러 가려고 했는데 거기가 벌이 있더라고요. 은행 안 가고 길 건너서 집에 가면서 119에 신고했어요."

여왕벌이 오토바이 손잡이에 자리를 잡으면서 수많은 꿀벌들이 모여든 겁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수천 마리의 꿀벌들이 모여들면서 이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런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동신 / 서울 중랑소방서 소방대원
- "날씨가 더워지면서 벌집 신고가 자주 들어오고 있습니다. 발견하신 시민께서는 섣불리 접근하지 마시고 가까운 119에 신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한낮 도심에서 벌어진 꿀벌 소동은 20분 만에 끝이 났고, 포획된 꿀벌들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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