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추행 의혹 외교부 간부 DNA 확인…성추행 증거 되나
입력 2015-05-07 19:40  | 수정 2015-05-07 20:21
【 앵커멘트 】
외교부 간부가 해외 출장 중에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었는데요.
해당 간부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은 여직원이 제출한 침대보에서 이 간부의 DNA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외교부 과장급 공무원 직원이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프리카 출장을 갔습니다.

당시 20대 부하 여직원이 동행했는데 귀국 전날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여직원이 함께 술을 마신 사람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귀국 직후 경찰에 신고한 뒤 자신이 머문 숙박업소의 침대보를 증거물로 제출한 이 여직원.


하지만, 당시 술에 취해 가해자가 누군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침대보에서 과장급 직원의 DNA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직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DNA를 성추행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가 밝힐 수가 없어요.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여직원 요청에 따라 해당 직원에 대해 대기 발령 조치를 한 외교부는 혐의가 드러나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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