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환 D-1…연차 내고 검찰 수사 대비
입력 2015-05-07 18:17  | 수정 2015-05-07 20:10
【 앵커멘트 】
검찰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들을 잇따라 소환해 돈 전달책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회유하려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내일 소환을 앞두고 있는 홍 지사는 오늘 연가를 내고, 서울에서 변호인과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기업 윤 전 부사장에게 회유를 시도한 혐의로 소환된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인터뷰 : 김해수 /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윤승모 씨 회유를 하신 적은 없으신가요?) 그건 사실 관계가 전혀 아니고요."

검찰은 지난달 중순 김 씨가 윤승모 전 부사장에게 "돈을 준 사람이 캠프 쪽 사람이라고 말해달라"는 취지로 전화를 걸었다는 내용을 조사했습니다.

윤 전 부사장이 제출한 녹음 파일 2개에서 회유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만일 홍 지사가 돈을 받지 않았다면 회유 작업이 필요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홍 지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검찰 소환을 앞두고, 오늘 아침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머물며, 변호인과 함께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장수 / 경상남도 비서실장
- "오늘 하루 연가 내겠다고 하셨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가 현직 도지사라는 점을 감안해, 단 한 번만 소환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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