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하나銀 `베트남 결투`
입력 2015-05-07 17:49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같은 날 베트남에 지점을 열며 해외영업 경쟁을 펼치게 됐다. 신한은행은 7일 베트남 항구도시 하이퐁에 신한베트남은행 12번째 지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소매대출과 신용카드 사업을 통해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총대출과 당기순이익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개점식에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전대주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비롯해 레반타인 하이퐁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용병 행장은 축사에서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기업금융뿐만 아니라 글로벌 소매금융 성공 이야기를 만들겠다"며 "모바일뱅킹,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등 차별된 IT 역량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조만간 타이응우옌, 팜훙 지점을 추가로 개설해 영업망을 14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호찌민에 첫 지점을 개설하며 신한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나은행은 1999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진출해 16년째 영업 중인 외환은행 하노이지점과 협업을 통해 각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호 행장은 기념식에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모두에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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