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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안현수, 러시아 귀화부터 비밀결혼까지
입력 2015-05-07 17: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기자]
안현수가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러시아 귀화 과정 비화와 비밀 결혼까지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MBC ‘휴먼다큐 사랑은 2015년 두 번째 편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연출 이모현)을 11일과 18일 밤 11시15분에 2부작으로 제작 방송한다.
안현수는 그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고사해왔던 터. 그렇기에 이번 방송 내용에 대중의 상당한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방송에는 비운의 천재 안현수의 선수 생활 및 배우 지망생이자 자신의 팬이던 우나리와의 만남, 순탄치 않았던 러시아 국가대표 선발전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안현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 갈 수만 있으면 정말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정말 제가 운동을 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선택의 폭이 없었다. 그냥 이 운동이 너무 절실했기 때문에”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과정도 평탄치 않았다. 심지어는 한국 어딘가에서 러시아 빙상연맹에 안현수를 받아주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이에 안현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충격적인 거다. 내가 러시아 오는 것까지 한국에서 누군가가 러시아 빙상연맹에 전화를 해서 이 선수를 받으면 안 된다고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현수는 소치 올림픽을 통한 재기의 순간을 돌이켰다. 그는 2014년 2월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경기에 출전,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로 러시아 쇼트트랙 사상 최초의 전 종목 메달을 안기는 기염을 토했다. 러시아의 국민적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안현수는 한국에 대한 애정. 그리고 제가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너무나 커요. 저에게 기회를 준 러시아한테도 굉장히 감사하고요”라고 전했다.
‘휴먼다큐 사랑은 작년 12월부터 안현수 부부를 밀착 취재하며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살아가는 것이 유일하게 허락된 부부의 일상과 소치 올림픽 이후 러시아에서의 영광의 나날들. 그리고 안현수가 세상에 처음 이야기하는 그간의 비화와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까지. 국내 방송 최초로 안현수 부부의 모든 것을 독점 공개한다. 내레이션은 배우 이유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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