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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폭행 당한 심경 밝혀…“우리가 이겼으니 됐다”
입력 2015-05-07 17:27  | 수정 2015-05-08 18:08

경기가 끝난 후 상대팀 선수에게 폭행을 당한 남태희(24·레퀴야)가 우리가 올라갔으니 됐다”며 심경을 밝혔다.
남태희는 7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중간 파비안 에스토야노프와 몇 번 실랑이를 했다. 상대선수들이 너무 거칠었다”며 상대가 패배를 예민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라며 우루과이 선수들이 남미 선수들 가운데서도 좀 다혈질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다 괜찮아졌다”며 우리가 올라갔으니 됐다”고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남태희는 7일(한국시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조 최종전에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상대팀 알 나스르 소속선수인 에스토야노프는 남태희가 속한 레퀴야에 1대3으로 패배해 탈락하자 남태희에게 분풀이를 했다.
에스토야노프는 카메라가 비추지 않는 라커룸 터널에서 남태희를 습격,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당시 주위에 있던 스태프들이 이를 만류했지만, 남태희는 이미 주먹을 맞아 입가에 피를 흘린 모습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알 나스르 구단주는 알 나스르의 일원이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했다”며 그 에스토야노프의 잔여 시즌 연봉 50%를 삭감하고, 추가 처분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태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남태희, 대인배다” 남태희, 억울하겠다” 남태희, 이겼으니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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