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내외 악재에 휘둘린 코스피 2090선 턱걸이
입력 2015-05-07 16:19  | 수정 2015-05-07 16:54

코스피가 2090선 초반까지 밀렸다. 지난 4월 13일 종가 2098.92포인트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이 악재가 됐다. 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제일모직이 장 중 한 때 13% 넘게 하락하자 투매 물량이 쏟아지는 등 불안한 모습이 연출된 탓이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58포인트(0.65%) 내린 2091.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1875만주와 5조3707만원을 기록했다.
보합권에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해 장중 한 때 2060선 까지 밀렸다. 그리스 우려와 영국 총선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며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들어서도 기관의 매도세는 여전했지만 개인이 홀로 순매수로 맞서며 추가하락을 방어해 낙폭은 일부 회복했다.

외국인은 730억원, 기관은 1024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1685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통신업, 은행, 철강금속, 화학, 보험, 음식료품, 기계, 금융업, 전기가스업, 제조업, 유통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소폭 올랐고, 현대차와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도 1% 내외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3.3% 하락했고,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일부 보도가 전해지면서 10% 넘게 급락했다. POSCO와 신한지주도 2~3% 대로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7.14포인트(1.07%) 오른 673.08포인트로 6거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17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1억원, 기관도 3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건설,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인터넷, 운송, 반도체, 정보기기, 비금속, 기타서비스, IT종합, IT부품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금속, 통신서비스는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CJ E&M, GS홈쇼핑, 코미팜, SK브로드밴드가 하락했으나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컴투스, 산성앨엔에스, 로엔이 상승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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