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교통사고 조심할 곳, 영등포구 보행자 사고 많아…대책은?
입력 2015-05-07 16:12 
서울 교통사고 조심할 곳/사진=MBN
서울 교통사고 조심할 곳, 영등포구 보행자 사고 많아…대책은?

서울 교통사고 조심할 곳으로 영등포구가 꼽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의 2015년 1∼3월 교통사고를 분석해 '자치구별 교통안전도'를 6일 발표했습니다.

분석 결과 올 1분기 서울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94명, 부상자는 1만3006명이었습니다.

영등포구에서만 12명이 사망해 가장 많았고, 강북구와 강남구에서 8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구로구도 7명이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등포구에서는 보행자 사고가 잦았습니다.

올해 3월까지 6명이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서울시 전체 보행자 사망자(58명) 수의 1/10을 넘는 수치입니다.

노인 사망자는 5명, 택시 사고 사망자는 3명으로 이 역시 자치구 중 가장 많습니다.

영등포구는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도로가 지나갑니다.

또 구내 유동인구도 많아 지난해에도 교통사고가 많았습니다.

경찰은 영등포구와 강북구에서 택시 영업활동이 많아 택시 사망사고가 자주 일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이 기간 양천구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없었다. 강서구, 도봉구, 중랑구에서 각각 1명의 사망자만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간이중앙분리대와 같은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보행자 무단횡단, 자전거 신호위반을 단속해 교통사고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무단횡단은 막기 위하여 단속을 강화하고, 사고 다발지역에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5년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대책은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경찰 합동 무단횡단 단속 강화 △어르신 교통안전교육 △택시 안전운전 대책 마련 △교통사고 발생지점 개선 △교통 사망사고 경보제 시행 등입니다.

서울시가 지난 해 12월부터 1월까지 발생했던 시내 교통 사망사고 70건을 분석한 결과 45건(64%)이 야간시간(18~6시)대에 발생했으며, 36건(51%)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특히 이 중 60대 이상 어르신이 36명 중 23명(68%)에 달했고 차종별로는 70건 중 14건(20%)이 택시에 의한 사고였습니다.

서울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선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편도 2차로 이상 주요 간선도로와 교통사고 사망자 다발지점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무단횡단 단속에 나섭니다.

또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점에 울타리 등 무단횡단 예방시설을 설치하고, 노면 도색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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