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생이 쓴 잔혹동시 논란, “엄마를 살코기로 만들어…” 충격
입력 2015-05-07 15:35  | 수정 2015-05-08 15:38

‘솔로강아지 ‘초등학생 잔혹동시 ‘학원 가기 싫은 날 ‘초등생 잔혹동시 ‘학원가기 싫은 날 동시
최근 발간된 한 10세 여자 초등학생의 동시가 지나치게 잔혹하다는 평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월 발간된 동시집 ‘솔로강아지에는 ‘학원가기 싫은 날이라는 제목의 시가 실렸다.
이 모양(10)이 쓴 이 동시에는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버려,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등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잔인한 표현이 담겨 있다.
특히 하단에는 여자아이가 피 흘리며 쓰러진 사람 옆에서 심장을 뜯어먹고 있는 삽화가 그려져 있어 충격을 더한다.

시집이 발간된 후 독자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출판사 가문비어린이는 지난 5일 홈페이지에 해당 시집을 폐기하겠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솔로강아지를 발행인은 이번 출간으로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숙인다”며 일부 내용이 표현 자유의 허용 수위를 넘어섰고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항의 및 질타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항의와 질타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솔로 강아지 도서 전량을 회수하고, 가지고 있던 도서도 전량 폐기하겠다”고 전했다.
잔혹동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잔혹동시, 정말 충격이다” 잔혹동시, 초등학생이 어떻게 저런 시를 지을 수 있지” 잔혹동시, 그걸 출간한 회사는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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