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노인 인구, 노령화지수 100.4% 돌파…생산 가능 연령은 감소
입력 2015-05-07 13:29  | 수정 2015-05-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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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유소년 인구수를 넘어섰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4월 현재 65세 이상 서울 노인 인구수는 123만7181명으로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 123만2194명보다 4987명 많았다.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100.4%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노령화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앞으로 생산 가능 연령에 들어가는 인구에 비해 부양해야할 노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는 의미다.

서울의 노령화지수는 1996년 21.8% 수준에 그쳤으나 매년 꾸준히 높아져 2013년 90.0%, 2014년 97.3%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4월 처음으로 100%선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노령화지수는 2003년 36.2%로 전국 평균인 41.3%보다 낮았다. 그러나 올해 4월에는 전국 평균 92.2%를 웃도는 등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노령화지수가 급속도로 높아진 것은 신생아 출생 속도가 노인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노인 인구는 2014년 말 121만6529명이었으나 올해 들어 4개월 동안 2만652명 늘어났다. 반면 유소년 인구는 2014년 말 125만859명을 기록했으나 4개월간 오히려 1만8665명 감소했다.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서울 시내 인구의 평균 연령도 지난해 말 처음으로 40세를 넘은 ‘중년에 진입했다.
지난달 현재 서울시내 주민등록인구의 평균 인구는 40.2세였다.
서울 중구 을지로동의 경우 주민 평균 연령이 51세로 서울시내에서 유일하게 평균 연령이 50세를 넘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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