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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무차별 폭행 당해, 파비안 에스토야노프 누구길래?…'어머나'
입력 2015-05-07 13:15 
남태희, 파비안 에스토야노프, 무차별 폭행/사진=유튜브 캡처
남태희 무차별 폭행 당해, 파비안 에스토야노프 누구길래?…'어머나'

축구선수 남태희가 상대팀 선수에게 폭행을 당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7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남태희가 속한 레퀴야 SC는 알 나스르를 상대로 3대 1로 이겼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남태희는 1골, 1도움, 1페널티 킥 유도로 크게 활약했습니다.

레퀴야 SC는 이날 경기에서 이겨 16강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알 나스르 미디필더인 파비안 에스토야노프는 락커룸으로 향하는 남태희의 얼굴을 차는 등 갑작스럽게 폭행을 가했습니다.

이에 레퀴야 SC 감독인 미카엘 라우드루프 등은 에스토야노프를 말렸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남태희는 당황스럽고 고통스러운 기색을 보였습니다.

또한 이미 남태희는 여러 차례 주먹을 맞아 입가에 피를 흘렸습니다.

알 리야드, 유로스포츠 아랍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 시각) 알 나스르의 구단주인 파이살 빈 투르티 빈 나세르 왕자가 소식을 접한 뒤 분노를 터뜨렸다고 전했습니다.

나세르 왕자는 "알 나스르의 일원이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했다"라며 그 자리에서 에스토야노프의 잔여 시즌 연봉 50%를 삭감하고, 추가 처분을 논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편, 1982년생인 에스토야노프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로,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도 진출했던 스타 선수입니다.

그는 발렌시아에서는 1경기도 뛰지 못한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그리스리그 파니오니스 등에서 임대선수로 전전한 끝에 지난 1월 알 나스르와 6개월 계약을 맺고 입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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