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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남발’ 다저스, 밀워키에 패배
입력 2015-05-07 11:59 
선발 조 위랜드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는데 실패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많은 볼넷을 내주고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요행에 가깝다.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딱 그런 모습이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6으로 졌다.
마운드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며 밀워키 원정에서 1승 2패로 열세에 놓였다. 선발 조 위랜드를 시작으로 5명의 투수가 나와 7개의 볼넷을 내주며 상대에게 공짜 주자를 허용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위랜드가 4 2/3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다저스 데뷔전에서 고전했다.
1회가 특히 아쉬웠다. 첫 네 타자를 상대로 홈런 2개를 포함한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여기서 피해를 막았으면 좋았겠지만, 1사 이후 크리스 데이비스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며 화를 키웠다. 이후 2사 2루에서 마틴 말도나도에게 우전 안타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5회 또 다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선발 위랜드가 2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등판한 세르지오 산토스가 데이비스, 진 세구라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추가 실점했다.
다저스는 이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추가 피해를 막았다. 말도나도의 3루 땅볼 때 원래 판정은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세이프로 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포구 당시 베이스에 발을 붙이고 있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아웃으로 뒤집어졌다.

그 사이 밀워키 선발 윌리 페랄타는 8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묶었다.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다저스 투수진과 대조를 이뤘다. 투구 수는 101개, 평균자책점은 3.92로 내렸다. 팀의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3점 차로 앞선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멀티홈런을 기록한 작 피더슨은 다저스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다저스 타선도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4회 2사 1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유격수 송구 실책을 틈타 주자 터너가 홈으로 들어와 점수를 냈다.
작 피더슨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페랄타를 상대로 5회와 8회 두 차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 피더슨은 수비에서도 6회 페랄타의 타구를 담장 앞까지 쫓아가 잡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양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다저스는 카를로스 프리아스, 밀워키는 마이크 파이어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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