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햇마늘 비싸게 먹는다
입력 2015-05-07 11:48 

올해 마늘 가격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2013년부터 2년 연속 마늘농사가 풍년이었던 탓에 지난 해 마늘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많은 농가들이 작목을 전환하면서 재배면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마늘 재배면적은 2만638헥타르로 지난 해보다 17.7%가 줄었다. 이로 인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1만3000톤으로 지난 해의 35만3000톤보다 4만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하량이 줄면서 마늘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일 ‘난지형 마늘(10kg/상)의 도매가격은 3만5400원으로 풍년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지난 해의 2만7400원보다 30%가량 올랐다. 5월은 본격적인 햇마늘 출하시기임에도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서울지역 평균 도매가격은 4만원으로 이미 평년 가격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지난 해의 경우 그 전년인 2013년이 대풍이었던 탓에 마늘 재고량이 3만5000여톤에 달했으나 올해 4월 마늘 재고량은 1만5천톤으로 절반이 못되게 줄어든 것도 높은 마늘 가격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전점에서 제주, 고흥, 창녕 등 마늘 유명 산지와의 사전 계약을 통해 확보한 30톤 물량의 ‘햇마늘을 시세 대비 15% 저렴한 반접(50개) 1만1000원에 판매한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마늘 주대 부분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도형래 롯데마트 채소 MD는 올해는 재배 면적 감소로 인해 햇 마늘이 전년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 부담을 고려해 사전 기획을 통해 제철 채소를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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