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젊은 은하 발견, 희귀 왜소타원은하가 뭐길래? "우주 진화…바꿀 가능성"
입력 2015-05-07 08:47 
젊은 은하 발견/사진=나사 (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젊은 은하 발견, 희귀 왜소타원은하가 뭐길래? "우주 진화…바꿀 가능성"

젊은 은하가 발견돼 눈길을 끄는 가운데 희귀 왜소타원 은하 발견 소식이 화제입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사이언스 등 해외과학매체들은 가장 먼 곳에 있는 아주 젊은 은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러시아와 미국의 천문학자들이 이제 우리 '이웃'에 새로운 '식구'를 하나 더 추가했다고 영국 왕립천문학협회(RAS)가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과학원(RAS) 산하 특별천체물리학관측소(SAO) 소속 이고르 카라체셰프 교수가 이끈 러시아와 미국의 공동 연구팀이 국부 은하군에 속한 새로운 은하를 허블 우주망원경의 첨단관측카메라(ACS)를 사용해 지난 8월 발견했습니다.


이 은하는 ‘KKs 3으로 명명된 왜소타원은하로 지구에서 물뱀자리 방향으로 약 700만 광년 거리에 있으며 그 질량은 우리 은하의 1만분의 1 정도 됩니다.

왜소타원은하는 가스나 먼지 등의 별 형성 재료가 없으므로 새로운 별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둡고 늙은 별들로만 이뤄져 있습니다.

그 대부분은 큰 은하 옆에 있어 가스와 먼지 등을 빼앗기고 있지만, 이 은하(KKs 3)는 드물게 고립된 상태로 국부 은하군에서는 1999년 연구팀이 발견한 ‘KKR 25에 이어 두 번째 목격된 것입니다.

이런 소수의 은하는 폭발적으로 별을 만들어 생성 물질을 다 써버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연구에 참여한 SAO 소속 드미트리 마카로프 교수는 "이런 천체를 찾는 것은 허블 우주망원경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힘든 일이지만, 인내심을 갖고 찾아가면서 조금씩 은하계 주변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의외로 많은 천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왜소타원은하가 무수히 존재할 수도 있고 만약 그렇다면 우주의 진화에 관한 기존의 이해를 크게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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