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회·중앙선관위 압수수색…홍준표 내일 검찰 소환
입력 2015-05-07 07:00  | 수정 2015-05-07 07:03
【 앵커멘트 】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홍준표 경남지사의 내일 소환을 앞두고 검찰이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홍 지사는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6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와 경기도 과천에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국회 관리국에서 2011년 당시 홍준표 의원실의 배치도와 조감도, 등록 차량번호 등을 확보했습니다.

선관위에서는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의원 측의 후원금과 경선 자금에 대한 회계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 중입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실제로 국회 의원회관을 방문해 홍 지사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윤 전 부사장은 4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성 전 회장에게 받은 1억 원을 홍 지사 측에 건넸다고 일관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홍 지사는 윤 씨가 검찰과 진술을 맞춘 의혹이 있다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경남지사
- "유일한 증인을 한 달 동안 검찰이 통제 관리하면서 만들어낸 이 진술 조정을 나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의 진술을 토대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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