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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타율 1위’ NC, 놀라운 타선 집중력
입력 2015-05-07 06:01  | 수정 2015-05-07 14:29
NC는 최근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장타력에 도루 능력까지 겸비한 테임즈는 팀 득점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NC 다이노스가 높은 득점권타율로 5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NC는 6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KIA와의 홈 2차전에서 9회말 터진 지석훈의 끝내기 안타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kt와 KIA전까지 5연승을 휩쓴 NC는 순위(6위, 15승14패, 승률 0.517)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NC는 득점권타율에서 0.313(전체 1위)의 높은 타율로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병살타는 13개(전체 10위)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그만큼 주자를 내보내고, 찬스가 왔을 때 매우 효율적으로 점수를 낸다는 뜻이다. 거기다 팀 도루도 1위(45개)다. 한 번 나간 주자들은 득점을 위해 끊임없이 진루하니, 타선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이날 KIA전 역시 이러한 기질을 잘 발휘했다. NC는 타선의 집중력과 적극적인 도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0-3으로 지고 있던 7회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3점 차는 NC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 차였다. 이를 놓칠 리 없는 김경문 감독도 적재적소에 맞는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테임즈는 7회 2사 후 장쾌한 솔로홈런(시즌 11호)으로 추격의지에 불을 지폈다. 이어 8회부터 터진 집중타로 NC는 역전을 만들었다. 이종욱과 대타 조영훈(이상 우전안타)이 판을 짜고, 2사 이후 박민우의 동점 3루타(2타점)와 김성욱의 역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승기를 잡았다.
9회초 마무리투수 임창민이 동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9회말 기어이 결승점을 뽑았다. 테임즈는 볼넷 진루 후 도루까지 감행하며 승부욕을 불태웠고, 이호준(고의사구)과 이종욱(볼넷)이 먹기 좋게 밥상을 차렸다.
지석훈은 최근 선발 출전 기회를 늘리면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마침내 최근 쾌조의 타격감을 발휘(타율 0.375)중인 지석훈이 마지막 끝내기 안타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기운 없었던 테임즈는 홈을 밟으며 포효했고, NC 선수단은 결승타의 주인공, 지석훈을 둘러싸고 환호했다.
NC는 kt와 KIA와의 경기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최근 KIA전에서 베테랑 선발투수들의 안정적인 투구내용도 승리에 한 몫을 했지만, 연속안타를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이 특히 돋보였다. NC 타선은 찬스가 생기면 하위타선, 대타, 백업요원 할 것 없이 집중력을 발휘해 차곡차곡 값진 승리를 따내고 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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