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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4번 브라운, 팀 중심에 서다
입력 2015-05-06 22:25 
브라운.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4번 타자 앤드류 브라운(31·SK 와이번스)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버리고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SK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SK는 16승12패, 2연패에 빠진 롯데는 15승15패가 됐다.
박종훈은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생애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브라운은 5타수 3안타 3타점(1홈런)을 기록했다.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브라운이 홈런 한 방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브라운은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1,2루에서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에서 높게 제구된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9호.
최근 브라운의 타격감은 정말 뜨겁다. 브라운은 이날 경기 전까지 치른 7경기서 타율 4할6푼2리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1.038.
배트 스피드가 빠른 브라운은 자신의 장점을 살려 완벽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국내 투수들에 대한 적응을 마친 모양새.
브라운이 살아난 이유에는 김용희 감독의 믿음이 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브라운이 부진할 때도 꾸준히 4번 타자로 기용했다.

김 감독은 4번 타자 브라운의 위치를 바꾸면 선수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도 있다”며 선수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다.
김용희 감독의 기다림이 브라운의 적응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제는 브라운이 김용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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